[한 줄 요약] 경남 양산에서 42.5도가 관측되며, 1904년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2026-08-02자 기사 기준,

경남 양산 지역의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경 양산의 기온은 42.0도를 기록한 데 이어 불과 10분 만에 42.5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97개 주요 관측 지점 및 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을 모두 통틀어 최고치를 나타냅니다.
이번 기록적인 폭염은 복합적인 기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대기 하층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며 뜨거운 공기를 가두었습니다. 여기에 영남알프스 산맥을 넘어오며 고온·건조해진 현상과 강한 일사량, 그리고 장마철 부족했던 강수량으로 인한 지면 건조화가 더해져 기온 상승을 극대화했습니다.
폭염의 장기화에 따른 인명 피해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781명에 달하며, 이 중 13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환자의 약 80%가 작업장이나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하여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 역시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도심 전역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섭취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및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